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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C, 신차 개발에 메르세데스 플랫폼 사용한다.

사진:Mercedes-Benz

 중국 국유 자동차 메이커 BAIC, 베이징 자동차가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카 플랫폼을 사용해 완성차를 제작한다.

 중국에서 독일 라이벌 아우디, BMW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타파하기 위한 대책으로 최근 6억 4,000만 유로를 투자해 BAIC의 주식 12%를 구입하고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전략적 노선을 선택했다.

 “우리 지분의 가치는 BAIC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함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해나갈 것입니다. 컴포넌트가 될지 플랫폼이 될지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임러 그룹 최고재무책임자 CFO. “통합의 물결이 일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그러나 BAIC라고 여유로운 입장이 아니다. 파산한 사브의 기술력을 취득했던 BAIC 역시 중국의 현지 라이벌 메이커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C70G 세단을 필두로 하는 신차 공세로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

 BAIC는 지난달에 중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헐리웃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 오는 5월부터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TV 광고를 본격적으로 송출해 40대 소비자 집중 공략에 나선다.

 중국에서 라이벌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2013년 첫 두 달 동안 작년에 비해 20% 감소한 2만 6,829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시장 리더 아우디는 16% 증가한 6만 7,946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식 취득은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로 예상되는 BAIC의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