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orsche
3일,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가 전격 베일을 벗었다. “세컨드 제너레이션 그란 투리스모”로 소개되는 신형 ‘파나메라’는 약 32.3km/L 연비, 71g/km 탄소배출을 기록하는 유능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의 존재로 새로운 혁신을 불러왔다.
2011년에 공개된 기존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이 니켈 메탈 하이드라이드 시스템에서 내던 성능 1.7kWh보다 5배 이상 강력한 9.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는 발군의 환경성은 물론이고 0-100km/h 가속에 5.5초 밖에 걸리지 않는 뛰어난 가속성능으로 오너를 감성적, 이성적으로 매료시킨다.
전기모터는 이제 두 배 강력한 70kW(95ps) 출력을 낸다. 이것을 더해 최고출력으로 416ps(410hp)를 내며, 전기모터만 구동시켜 36km 정도의 거리를 친환경 운행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파나메라에는 7단 PDK 기어박스가 올라가지만 ‘파나메라 디젤’과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에는 8단 팁트로닉 S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이번에 ‘파나메라’ 엔진 라인업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4.8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사라진 것. 이제부터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는 최고출력 420ps의 배기량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을 사용한다. 배기량과 실린더 개수가 줄어들었지만 출력은 20ps, 토크는 2kg-m 높아졌다. 그럼에도 연비가 18% 개선되었다. 환경성보다 퍼포먼스가 중점인 ‘파나메라 터보’는 계속해서 4.8 V8 엔진을 사용한다.
‘파나메라’의 새로운 외관은 기본적으로 컨셉트 카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다. 전면 범퍼부를 가득 채운 확대된 흡기구, 그리고 좀 더 둥글게 고쳐진 헤드라이트를 시작으로 후면에서는 윈도우 면적이 넓어졌고 보다 와이드한 스포일러가 채용되었다. 테일라이트는 한층 부드럽게 수정되었다. 후면에 발생한 변화에 ‘파나메라’를 옆에서 바라보면 차체가 연장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편, 이제 LED 헤드라이트가 옵션 장착되며,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는 컨셉트 카가 그랬듯 초록색 캘리퍼를 가진다.
신설된 ‘이그제큐티브(Executive)’ 트림에서 파나메라 터보와 파나메라 4 S의 축간거리가 150mm 길어지고 에어 서스펜션이 채용돼 승차감이 크게 개선된다.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는 이번 달 말 상하이 모터쇼에서 데뷔한다. 판매가격은 ‘파나메라 디젤’ 8만 1,849유로(약 1억 1,700만원)를 시작으로,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11만 409유로(약 1억 5,800만원), 그리고 ‘파나메라 4 S’와 ‘파나메라 4 S 이그제큐티브’는 각각 10만 7,196유로(약 1억 5,000만원), 13만 2,662유로(약 1억 9,000만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