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itroen
지난달 개막한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 카로 초연되었던 ‘테크노스페이스’의 양산 MPV ‘시트로엥 C4 피카소’가 3일 공개되었다.
‘X사라 피카소’에서 시작돼 2006년 초대 ‘C4 피카소’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는 시트로엥의 준중형 MPV는 이번 새로운 세대에서 새 ‘EMP2’ 플랫폼을 채용하고 알루미늄 본네트, 복합 소재의 테일게이트와 같은 새로운 소재 사용으로 현행보다 140kg 가벼운 중량을 가졌으며, 이러한 어드밴티지를 내연 엔진을 사용하면서 CO2 배출량 100g/km를 넘기지 않는 최초의 준중형 MPV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연결시켰다. 실내공간은 동급 최고수준이며 실내외 세련미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수준이다.
신형 ‘C4 피카소’에도 역시나 최신 시트로엥 완성차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상징물인 이중 셰브런(Chevron)이 전면 마스크 한 가운데 놓였다. 셰브런 양끝에 LED 주간주행등과 메인 헤드램프가 위아래로 나뉜 트윈 램프가 배치되었고, 리어 엔드에는 입체적 효과가 가미된 LED 테일라이트가 붙었다.
신형 ‘C4 피카소’의 전장은 4,428mm로 현행보다 짧아졌다. 그러나 전후 축간 거리가 2,785mm로 55mm 연장돼, 뒷좌석 발밑 공간과 함께 적재용량이 537리터로 40리터 늘어났다. 뒷자석 시트는 전방으로 밀어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적재용량은 630리터가 된다.
앞쪽으로 자리를 이동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7인치 터치스크린을 목격할 수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또 다른 12인치 HD 스크린이 주행 정보와 위성 내비게이션 정보를 출력한다. 그 밖에 편의장비로 전동 테일게이트, 후방 카메라, 360˚카메라 시스템, 액티브 안전벨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갖추었으며 안전장비로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채용했다.신형 ‘C4 피카소’에는 1.6 e-HDi 90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엔진 중 가장 친환경인 이 엔진에는 신개발 클러치레스(Clutchless) 6단 변속기 ‘ETG6’가 결합돼 약 23.8km/L 통합 연비와 km 당 98g에 불과한 탄소배출을 기록한다.
좀 더 대중적인 e-HDi 115 디젤 엔진은 약 25km/L 통합 연비와 104g/km 탄소배출량을 기록한다. 디젤 엔진 말고도 120마력과 155마력 사양의 가솔린 엔진도 준비된다.
신형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올 여름에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7인승 버전 ‘C4 그랜드 피카소’의 출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