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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알론소 피트인 연기는 팀의 결정” - 도메니칼리

사진:AP

 말레이시아 GP 레이스 당일, 페르난도 알론소의 파손된 머신을 피트로 불러들이지 않은 결정은 팀이 내린 지시였다고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해명했다.

 스타팅 그리드 두 번째 열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좋은 출발을 해 폴로 출발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의 포지션을 압박했다. 레드불 머신에 너무 가까이 붙은 탓에 턴2에서 접촉을 일으키긴 했어도, 2랩 첫 번째 코너 진입 전에 부서진 프론트 윙이 머신 아래로 빨려 들어가기 전까지 마크 웨버로부터 어택을 받으면서도 2위 포지션에서 레이스를 계속했다.

 그러나 결국엔 머신 아래로 빨려들어간 프론트 윙 탓에 머신을 통제할 수 없어 그대로 직진해 코스 밖으로 벗어났고 그라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리타이어했는데, 알론소가 부서진 프론트 윙으로 레이스를 계속한 건 실은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인하기까지 트랙에서 버텨주기를 팀이 원했기 때문이었다.

 “리스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접촉이 일어난 뒤에도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었고, 저는 웨트 타이어를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는 상황을 감안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였다면 피트인 시켰을 겁니다. 하지만 윙이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고 때를 기다린 겁니다. 드라이 타이어로 바꿀 기회가 있었다면 어쩌면 이 주말의 히어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윙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도메니칼리는 또, “머신에서 페르난도의 시선에선 파손 정도가 보이지 않았다.”며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결정은 알론소가 아니라 팀이 내린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