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는 ‘SRT 바이퍼’를 유럽시장에 출시하지 않는다.
크라이슬러 대변인이 이 같은 내용을 인정하기 전까지 이 문제는 ‘SRT 바이퍼’를 둘러싼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신형 ‘바이퍼’가 유럽에 진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크라이슬러는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는데 리소스를 주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크라이슬러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경제난으로 신차시장이 크게 침체되어있고 환율마저 불안정한 유럽에서 10만 달러짜리 미국산 2인승 고성능 쿠페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 더욱이 요즘 고성능차 리그에는 레이싱 카 못지않은 발군의 성능과 출중한 환경성을 양립하는 존재들이 적지 않고, 그들 대부분이 유럽을 주무대로 하고 있다. 유럽에 크라이슬러의 네트워크망이 적어 피아트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만 정식 경로로 구매할 때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함에도 ‘SRT 바이퍼’를 소유하려는 유럽인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런 점에서 크라이슬러는 아이코닉 머슬러 쿠페의 유럽 판매를 장기적인 시각에선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