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TM
마루시아와의 관계를 해소한 티모 글록이 이번 주에 BMW의 DTM 머신을 테스트한다.
마루시아가 재정적으로 힘든 처지에 놓여 부득이하게 시트를 잃은 티모 글록이 논-페이 드라이버에게 거의 열려있지 않은 문을 통과해 내년에도 F1 그리드에 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렇지만 DTM 그리드라면 얘기가 다르다. 당초 티모 글록이 곧 DTM 머신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코멘트를 거부했던 BMW가 글록의 테스트 사실을 시인했다.
BMW가 F1에 참전한 시대에 해당 팀의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를 맡았었고 그 전에는 포뮬러 BMW에 참전해 BMW와의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온 독일인 드라이버 티모 글록은 이번 주 발렌시아에서 BMW의 M3 DTM 머신을 테스트한다.
반대쪽에선 로버트 쿠비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DTM 머신을 테스트한다. 2년 전 랠리 사고로 입은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는데 지금도 열심인 쿠비카는 올해에 유럽 랠리 챔피언십에 참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특히 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그는 아직 싱글 시터처럼 스티어링 휠을 조작함에 있어 좁은 공간에서 팔목을 많이 사용하는 움직임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랠리 머신처럼 DTM 머신에서는 그 제약이 크지 않을 것 같다.
메르세데스의 신임 전무이사 토토 울프는 저널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테스트는 쿠비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의 상태가 아닙니다.” 오토스포츠(Autosport)에서 토토 울프. “그가 다운포스를 가진 차에 탑승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모두 로버트가 향후 포뮬러 원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틀림없이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