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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2014년부터 시행되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 규약에 팀들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시즌 중 테스트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페라리가 매년 이탈리아 돌로미테 알프스에서 가지는 미디어 이벤트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챔피언십이 개막하기 고작 몇 주 전에 새로운 V6 터보 엔진을 트랙에서 테스트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브라질 에스타도 데 상파울로(O Estado de S.Paulo)를 통해 주장했다.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한다며 “우리는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 도메니칼리의 발언을 덧붙인 이 브라질 언론은 미신을 이유로 페라리가 신 머신의 이름을 F2013으로 지을 가능성이 낮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옛부터 서양에서는 숫자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겨왔다.
한편 요 몇 년 사이 레드불이 이룩한 커다란 성공이 풍부한 역사를 지닌 명문 팀 페라리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레드불 레이싱 조언자 헬무트 마르코가 작년에 베텔과 치열하게 타이틀을 다툰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를 향해 우승보다는 정치적 놀음에 더 신경을 쏟고 있다고 비판하며 레드불과 페라리의 사이는 어느 때보다 냉각된 상태지만, 도메니칼리는 레드불이 F1에서 성공할 가치가 있는 팀이라고 인정했다.
“라이벌에 관해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레드불은 매우 잘 조직되어있고 우승할 자격을 갖춘 팀입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츠(Tuttosport)에서 도메니칼리는 “하지만 3연패면 충분한 것 같다.”고 말하며 슬며시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