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Getty/로이터/AP/각팀
X-레이드 팀 메이트 나니 로마가 스테이지 우승한 (현지시간)수요일 스테판 피터한셀이 2013 다카르 랠리 리드를 10분 가까이 넓혔다.
대회가 시작된 지난 토요일부터 계속된 사구에서 드디어 벗어난 참가자들은 이날 암석과 메마른 강바닥, 협곡을 맹렬하게 질주했다.
자동차 카테고리는 X-레이드 팀의 미니 3대가 상위 5위권을 장악했다. 이 중 랠리 선두 피터한셀(No.302 미니)은 칠레 국경을 향해 달린 비교적 짧은 172km 길이의 다섯 번째 스테이지를 2위로 마쳤다. 스테이지 우승은 프랑스인 베테랑 드라이버의 팀 메이트 나니 로마(No.305 미니)가 그를 1분 23초 따돌리고 차지했다.
전날 머신이 전복돼 크게 순위를 떨어뜨렸던 로비 고든(No.315 험머)이 토요타의 기니엘 드 빌리에르를 저지하고 스테이지 3위를 했다. 지난 두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선두 피터한셀을 맹렬히 추격했던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버기)는 사소한 내비게이션 에러에 시간을 지체해 스테이지 7위를 했다. 하지만 종합 2위 포지션만큼은 지켜냈다.
바이크 부문 참가자들은 자동차/트럭 부문 참가자들과 차별된 136km 길이의 경로를 질주했다. 여기서는 올리비에 페인(No.9 야마하)이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이제 상위 3명의 라이더가 6분 내에서 접전을 펼친다. 3명의 라이더는 모두 프랑스인으로, 페인을 시작으로 시릴 데스프레(No.1 KTM)와 다비드 카스투(No.10 야마하)가 그 주인공들이다.호안 바레다(No.5 허스크바르나)의 올해 대회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지난 두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는 연료 펌프에서 문제가 발생해 선두로부터 3시간이나 지연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칠레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두 사람이 사망한 것. Race2Recovery 팀의 서포트 차량이 칠레 국경에 인근한 페루 타크나 도심을 이동하던 도중 민간 택시 두 대와 정면충돌해 두 사람이 사망했다. 사망한 두 사람은 팀 멤버는 아니고, 처음 충돌한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포트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세 명의 팀 멤버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