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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2009년과 2010년형 F1 머신은 얼마나 다를까?


사진_formula1.com


 올해부터 시행되는 기술 규정에 근거해 변화시킨 가상의 2010년형 F1 머신과 2009년형 F1 머신을 친절하게 비교해 놓은 자료가 'formula1.com'에 올라왔다.

 이들의 자료를 빌려, 우선 정면 진을 관찰해보면 연료 탱크 용량 확대로 한결 두툼해진 바디워크(2)와 폭이 좁아진 프론트 타이어(1)를 찾아 볼 수 있다. 2009년에 부활한 슬릭 타이어의 전후 그립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슬림화가 결정된 프론트 타이어는, 대신 타이어 안쪽면과 섀시의 간격을 넓히기 때문에 이 빈공간에 설치되는 에어로파츠의 역할을 중요하게 만든다. 각 팀에서 이 빈공간에 어떤 흥미로운 파츠를 부착할지 주목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봤을 때 2010년형 F1 머신의 내부 변화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레이스 도중 재주유를 할 수 없는 2010년에는 더 길어지고 넓어진 연료 탱크(4)가 탑재되며,
이로 인해 2009년형에 비해 휠 베이스가 약 15cm 길어질 수 있지만, 각 팀에서 휠 베이스 연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드라이버가 앉는 위치(3)를 앞쪽으로 이동시키거나 기어박스(5) 길이를 단축시킬 수도 있다. 또 좁아진 프론트 타이어(2)는 핸들링 특성과 중량 배분에도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콕핏에서 윙 플랩(1) 각도를 조절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재주유 금지 조항은 경기관련 규정이지만 분명히 기술적인 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료 탱크 용량(2)이 120리터에서 최소 235리터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예측되기 때문에 F1 머신 최저 중량은 605kg에서 620kg으로 기준이 상승했다. 휠 커버(1) 역시 2010년사용이 금지된다. 휠 커버는 주유 과정이 사라지면서 더 빨라지고 긴박해질 피트 스톱에서 혹시 모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사용 금지가 결정되었으며, 이로써 피트 스톱에 걸리는 시간이 4초 미만으로 크게 단축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