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우바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800만 유로(약 113억원)의 기금을 모은 일본인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가 사실상 2013년 F1 참전을 단념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와 니코 훌켄버그를 기용하며 드라이버 라인업을 쇄신한 자우바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은 코바야시는 이후 경쟁력을 갖춘 팀에 남은 시트를 획득하기 위해 자신의 팬들에게 도움을 구해 기금을 모아왔다. 하지만 17일에 로터스가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한 것으로 포스인디아, 케이터햄, 마루시아에 밖에 레이스 시트가 남지 않게 되었고, 코바야시는 2013년 F1을 달릴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시인했다.
“유감스럽게도 2013년을 향해 경쟁적인 F1 팀의 시트를 획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돼 매우 속상하고, 저를 지지해준 팬들과 일본 기업들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2014년에 성취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로터스가 로맹 그로장의 잔류를 발표한 뒤 코바야시는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모인 800만 유로(약 113억원)의 기금은 모두 2014년 시트를 획득하는데 쓸 예정이다. 코바야시의 2013년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