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규어
재규어가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시판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정체 상태에 빠진 불투명한 경기가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 있다.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컨셉트 카 ‘C-X75’를 선보인 재규어는 그로부터 얼마 후 ‘C-X75’의 양산화를 선언했고 2015년에 총 250대를 소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규어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해당 프로젝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를 통해 밝혔다.
“우리가 처음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 유럽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어, 곧 상황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사정을 고려했을 때 100만 파운드(대략 15억원 이상)에 달하는 슈퍼카 개발은 적절해보이지 않습니다.”
재규어는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향후 다른 양산 모델에 적용을 기대할 수 있는 100가지 이상의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C-X75’ 양산화 프로젝트를 실패로 평가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이미 개발이 진행되어온 5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에 대해서는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끝까지 완성해 수집가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