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2년 12월 10일 17시 39분)
사진:레드불
레드불은 올해 타이틀을 거머쥔 것으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에서 3연속 우승한 역사상 4번째 F1 팀이 되었지만, 시즌 초반에 에이드리안 뉴이는 ‘RB8’을 이해하는데 고초를 겪어 깊은 좌절에 빠졌었다.
2011년을 지배한 레드불은 새 시즌이 시작되자 매우 힘들게 걸음을 뗐다. 초반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레드불이 우승한 경기는 단 세 차례 뿐. 그러나 싱가포르 GP 이후 세바스찬 베텔은 4경기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레드불은 끝내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에서 모두 왕좌를 차지했다.
“간간히 페이스를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Servus TV에서 레드불 디자이너 뉴이는 말했다. “세바스찬이 바레인에서 우승했고 마크가 모나코에서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일관성에 이르지 못해 엔지니어로서 깊이 좌절했었습니다. 머신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발렌시아에서 전진하고 싱가포르에서 또 한 단계 나아갔습니다. 그게 전환점이 되어, 세바스찬이 4차례 연이어 우승하고 진정으로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2013년형 머신 ‘RB9’ 개발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일전에 밝혔었다. 하지만 뉴이는 그러한 사실에 동요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준비가 늦어질 겁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에서 뉴이. “우리는 두 개의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늦게까지 RB8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RB9은 현행 머신(RB8)의 진화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