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BMW
르노 F1 팀이 Genii 캐피탈 투자 회사에 매각되자 원래 르노 F1 팀과 2010년 계약을 맺었던 로버트 쿠비카는 애매한 상황에 몰려 버렸다. 로버트 쿠비카의 매니저 다니엘레 몰레리는 지난달, F1 팀 주식 과반수가 매각됐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2010년 계약을 이행할 수는 없다면서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발언했었다.
하지만 다니엘레 몰레리는 이번주 월요일,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로버트 쿠비카가 르노 F1 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니엘레 몰레리는 'BBC Sport'와 인터뷰했다.
"이 상황에 의혹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팀 내에서 누가 주요 역할을 맡는 건지, 머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쿠비카와 르노 F1 팀 계약상에 F1 팀 소유권이 르노에게서 사라지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쿠비카가 이 점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다니엘레 몰레리는 단호하게 부정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쿠비카는 성능이 뛰어난 머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돈을 더 받는 대신 퍼포먼스가 낮은 느린 머신을 갖는다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포인트를 획득하고 포디엄에 서는 게 더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