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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한국 GP, 올해도 거액 적자 기록

사진:포스인디아

 한국 GP가 올해에도 거액의 운영상 손실을 기록했다. 개최 3년째가 되어서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최자는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주장한다.

 2010년에 처음 F1 그랑프리를 주최한 한국은 올해에만 3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이번 수요일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20전으로 구성된 2012년 F1 캘린더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 호주를 포함한 9개 아시아 개최국 가운데 한 곳인 한국은 첫해에만 5,000만 달러(약 54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적자가 내년에 어떤 식의 타격으로 연결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한국 GP 주최자는 로이터(Reuters)에 이렇게 말했다. “운영 적자에 관한 우려가 많지만, 3년간의 연이은 적자는 단기적 타격일 뿐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F1 이벤트는 국가에 그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겁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뿐 아니라 신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수도 서울로부터 400km 떨어진 영암 서킷은 7년 계약에 5년 옵션도 갖고 있어, 2021년까지 레이스가 계속된다. 그러나 지역 의회는 500억원을 상회하는 고액의 개최료를 지적, “내년 레이스 개최 포기를 각오하고서라도 FOM과 개최료 재협상을 실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문제는 가까운 일본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스즈카에는 만원에 가까운 12만 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게 보통이다. 올해 스즈카에는 10만여 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스즈카측 담당자는 로이터(Reuters)에 “작년에 재해가 발생한 탓에 입장객이 감소했지만 그래도 올해는 운영적으로 성공한 해”라고 말했다.

 일본 GP는 2007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1987년 이래 거의 독점적으로 스즈카에서 개최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