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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WRC] 최종전 랠리 에스파냐 Espana 데이1 - 강우 뚫고 오스트버그가 톱

사진:포드/시트로엥/M-스포트/프로드라이브/미니포르투갈/GEPA

 상위 20명 드라이버 가운데 11명이 리타이어한 대학살의 현장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피날레 랠리 에스파냐 데이1에서 포드 프라이비터 매즈 오스트버그가 9회 월드 챔피언을 27.2초 누르고 당당히 랠리 리더에 섰다.

 3일 동안 18개 스페셜 스테이지 총 405.46km를 질주하게 되는 랠리 에스파냐는 이번 시즌 남은 마지막 경기다. 카탈로니아 중심도시이자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레모니 스타트로 랠리의 시작을 알리고 나면, 오프닝 데이가 열리는 금요일에 그라벨을 달리고 남은 이틀은 아스팔트를 달리는 믹스 스테이지 일정이 시작된다. 믹스 스테이지라는 특수성은 오프닝 데이를 마치는 팀들에게 평소보다 연장된 시간 동안 타맥 셋팅으로 머신을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댑타 포드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는 강우로 인해 메마른 그라벨이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개구진 컨디션에서 당당히 톱에 올라섰다. 9회 월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이미 침을 발라놓은 롭(시트로엥)은 비의 영향권을 피하지 못해 반대로 강우에 크게 고전했고, 중간 서비스 구간에 이은 SS4에서 또 다시 17초가 지연되었으나 SS5에서 스테이지 최속을 기록하며 종합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오프닝 스테이지를 손에 넣었던 포드 팩토리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는 이후에 크게 부진했다. 전날 예선을 통해 늦은 출주순서를 선택했던 라트바라는 네 바퀴에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한 시트로엥과 달리 전륜에 미쉐린의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를, 후륜에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착용하고 SS1에 뛰어들어 1위 타임을 냈다.

 그러나 그의 출주순서는 급격하게 질퍽해지고 심한 곳엔 물까지 고여 수막현상이 발생한 컨디션 앞에 최악의 전개가 되었다. 최대한 신중하게 주행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음에도 SS2 도착 지점에 거의 다다른 헤어핀에서 진흙탕에 미끄러져 선두로부터 55.1초차 종합 5위로 중간 서비스 구간에 도착, 빗줄기가 약해진 오후에 47초차 종합 3위까지 회복시켜 오프닝 데이를 마무리했다. 

 롭의 시트로엥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은 한 차례 도로를 벗어났지만 오트 타낙을 8.2초 저지하고 종합 4위에 붙었다. 오스트버그 이전에 오트 타낙이 랠리를 리드했었다. 그러나 에스토니아 태생의 25세 M-스포트 포드 드라이버는 스핀과 브레이크 트러블에 괴롭힘 당해 뒤로 물러났다.

 피터 솔버그의 포드 팩토리 팀에서의 마지막 랠리는 서스펜션 파손으로 욕구불만이 되었다. 종합 4위를 달리다 한순간에 데이 리타이어로 내쳐진 노르웨이인 2003년 월드 챔피언의 피에스타 머신은 SS2에서 왼쪽 앞 서스펜션을 파손 당했다. 처음엔 솔버그가 작년에 스페인에서 리타이어했을 때와 같은 돌에 부딪힌 것으로 생각됐지만 실제로는 강우로 땅이 유실된 탓인 걸로 알려졌다. 같은 곳에서 티에리 누빌(시트로엥 주니어)도 머신에 데미지를 입었다.

 솔버그 외에 미니 포르투갈의 크리스 앳킨슨이 스티어링 이상으로 리타이어, 앞서 언급한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프로 드라이브 미니의 다니엘 소르도, 스코다 S2000을 모는 세바스찬 오지에 등도 리타이어했다. 소르도는 비의 습격을 받은 SS3에서 코스아웃, 오지에는 로드 섹션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리타이어했다.

 내일부터는 타맥 스테이지다. 타맥은 종합 2위 세바스찬 롭이 “황제”라고 불리우는 곳. “타맥 황제”라는 타이틀 앞에 27.2초 갭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랠리 에스파냐 데이1

1.   매즈 오스트버그
2.   세바스찬 롭
3.   야리-마티 라트바라
4.   미코 히르보넨
5.   오트 타낙
6.   크레이그 브린
7.   한스 베이스
8.   자코 니카라
9.   P-G 앤더슨
10. 예프게니 노비코프
포드 피에스타 RS WRC
시트로엥 DS3 WRC
포드 피에스타 RS WRC
시트로엥 DS3 WRC
포드 피에스타 RS WRC
포드 피에스타 S2000
시트로엥 DS3 WRC
미니 쿠퍼 워크스 WRC
프로톤 사트리아 Neo S2000
포드 피에스타 RS WRC
1: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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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6
1:42:19.4
1:42:35.0
1:42:43.2
1:47:33.3
1:47: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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