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M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 PSA 그룹이 올해 초 체결한 자본 제휴를 합작 회사 설립으로 강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프랑스 언론이 알렸다.
프랑스 경제지 라 트리뷴(La Tribune)는 이번 주 금요일, GM의 유럽 디비전 오펠-복스홀과 PSA 그룹의 자동차 제조 부문에 합작 회사 설립 움직임이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 양사는 50%씩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GM과 PSA 모두 이번 보도와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구상에 프랑스 정부와 PSA 그룹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푸조 가문이 반색하고 있고, 두 회사가 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하는 직접적 경쟁 브랜드로써 상호 보완적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마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에 따르면, 합작 회사 설립은 PSA 그룹의 오펠 완전 인수, GM의 PSA 그룹 자동차 부문 인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제안들 중 하나라고 한다.
GM 유럽과 PSA 그룹은 유럽의 경기침체로 지갑을 꽉 다문 소비자들이 그나마도 저가 신차 구입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공장을 폐쇄하는 등 저미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기록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타개책 강구를 강요 받고 있다.
올해 초, ‘오펠 인시그니아’ 후계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완성차 개발을 위해 PSA 그룹과 자본 제휴를 체결한 GM은 이 과정에서 푸조 지분 7%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