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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WRC] 11차전 랠리 프랑스 데이3, 4 - 롭, 챔피언십 9연패 확정

(좌)코 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 (우)세바스찬 롭

사진:시트로엥/포드/GEPA/프로드라이브/FFSA

 세바스찬 롭이 랠리 프랑스에서 개인 통산 75번째 월드 랠리 우승을 거둬, 9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이라는 유례 없는 역사를 썼다. 그와 함께 롭의 팀 시트로엥도 8번째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11번째 경기로 열린 랠리 프랑스의 셋째 날에는 포도농원과 산맥을 지나는 4개의 스테이지를 두 차례씩 반복하는 총 길이 192.8km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서도 어드밴티지를 이어간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에 유일하게 맞선 라트바라(포드)는 이날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와이드하게 턴을 그리는 바람에 그만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귀중한 18초를 잃어, 총 8개 스테이지 가운데 3개 스테이지에서 최속 랩을 기록했음에도 롭이 여유가 느껴질 정도로 리드를 넓혀가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랠리 프랑스 최종일 데이4로 향한 롭과 라트바라 사이에 놓인 29.7초라는 갭은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고, 38세 프랑스인 롭은 통산 75번째 월드 랠리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포드에서 시트로엥으로 이적한 후 맞이하는 두 번째 타맥 랠리에서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이 3위 시상대에 올랐다. 트러블-프리로 데이3를 마친 히르보넨은 라트바라(포드)에 24.3초 뒤진 종합 3위로 최종일을 향해 오전에 비가 내려 축축해진 노면을 변수로 활용해 추월 기회를 잡으려했으나, 데이3 총 길이에 1/3조차 안 되는 최종일의 짧은 챌린지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 턱 없이 모자랐다. 이로써 야리-마티 라트바라(포드)가 랠리 프랑스 2위를 차지, 자신의 타맥 랠리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피터 솔버그(포드)는 본의 아니게 데이3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4위로 데이3를 출발한 2003년 챔피언은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그만 도로를 벗어나 전신주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전신주를 쓰러뜨린 강한 충격은 ‘피에스타 RS WRC’의 전면에 큰 데미지를 줬고, 그것은 리타이어로 연결되었다. 한때 히르보넨을 0.7초 차로 쫓았던 솔버그는 ‘Rally 2’ 규정 하에 다음 날 최종일에 다시 스티어링 휠을 잡았지만 최종적으로 톱20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SS13까지 4위를 달렸으나 어댑타 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에게 굴복하고 포지션을 내준 프로드라이브 미니의 다니엘 소르도, 그리고 SS11 스타트에서 체크-인 타임을 준수하지 못해 20초 가산 패널티를 받고 6위로 미끄러졌던 티에리 누빌(시트로엥 주니어) 이 세 사람이 근소한 차이로 종합 4위를 다퉜다. 최종일로 이어진 이들의 전투는 6개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를 휩쓴 티에리 누빌의 승리로 끝났다. 프로드라이브의 소르도는 오후에 파워 스티어링을 잃어 리타이어했다.

 챔피언십 타이틀의 행방은 결정되었지만 2012년 시즌이 종료되기까지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10월 18일~ 21일 이탈리아로 향한다.


2012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11차전 랠리 프랑스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세바스찬 롭 244 1 시트로엥 토탈 WRT 388
2미코 히르보넨 173 2 포드 WRT 259
3▲야리-마티 라트바라 131 3 M-스포트 포드 WRT 137
4매즈 오스트버그 125 4 ▲시트로엥 주니어 WRT 72
5▼피터 솔버그 119 5 어댑타 WRT 71
6예프게니 노비코프 69 6 ▼카타르 WRT 63
7▲티에리 누빌 52 7 미니 WRC 팀 26
8▼마틴 프로콥 42 8 브라질 WR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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