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2 F1] 페레즈는 메르세데스의 해밀턴 차선책이었다.

사진:

 세르지오 페레즈가 미하엘 슈마허의 후임을 물색하던 메르세데스의 후보에도 올랐었다고 이번 주 월요일 독일지가 알렸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그러한 사실이 니코 로스버그와 함께 할 2013년 라인업을 짜는 메르세데스의 선택지 중 7회 월드 챔피언은 루이스 해밀턴, 세르지오 페레즈에 이은 세 번째에 불과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슈마허는 남겨진 채, 메르세데스는 제일의 선택지였던 해밀턴을 확보했고 멕라렌은 세르지오 페레즈와 사인을 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 미하엘 슈미트(Michael Schmidt)는 해밀턴이 사인하기 전에 “실버 애로우(메르세데스) 보스가 멕시코인(페레즈)을 향해 촉수를 뻗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만약 슈마허가 2013년에 유효한 일방적 “옵션”을 행사했더라면 틀림없이 자신의 시트를 방어할 수 있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왜 계약을 연장할 최고의 타이밍을 지나버린 채 10월까지 포커 게임을 계속했을까?”라며 의문을 나타낸 슈미트는 “(슈마허가 폴 랩을 기록한)몬테카를로 예선 후에 사인했더라면 해밀턴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내부관계자는 “미하엘이 10월이 될 때까지 확답을 미룬 것이 메르세데스가 대안을 검토하도록 만들었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도 이번 극적 결말에 영향을 주었다. 새로운 콩코드 협정에 사인하도록 로스 브라운(메르세데스-AMG 팀 대표)과 노베르트 하우그(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 부사장), 그리고 니키 라우다(메르세데스-AMG 이사회 비상임 회장)가 슈투트가르트 수뇌진을 설득해 3포인트 스타가 F1에 계속 남도록 한 것이 대표적으로 그렇다.

 슈미트는 이 과정에서 현재의 스타 해밀턴이나 22세 “젊은 피” 페레즈를 선택하는 것이 “43세 베테랑”을 선택하는 것보다 간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결국 루이스 해밀턴이 2013년 메르세데스 차고에 니코 로스버그와 나란히 하게 되지만, 그것은 성장기를 함께 한 멕라렌과 올해에 남은 타이틀 다툼을 마저 끝낸 후의 일이다. 앞으로 남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테지만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

 “지금은 멕라렌 드라이버이고, 우승하는데 집중해나간다고 루이스가 제게 보증을 주었습니다.” BBC에서 휘트마시. “그도, 팀도 프로답게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능한 최고의 레이스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