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디/도요타/WEC
도요타가 내구 레이스 복귀 겨우 3경기 만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6시간 레이스에서 출중한 퍼포먼스로 아우디 진영을 제지하고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이하 WEC)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No.7 ‘TS030 하이브리드’ 단 한 대의 머신으로만 참전한 도요타는 레이스 내내 아우디를 억제한 끝에, 개인사정으로 이번 레이스에 결장한 일본인 드라이버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를 제외한 니콜라스 라피에르(Nicolas Lapierre), 알렉스 부르츠(Alex Wurz) 두 사람과 함게 영광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다.
브누아 트렐루예(Benoit Treluyer), 마르셀 파슬러(Marcel Fassler), 앙드레 로테레르(Andre Lotterer)가 모는 No.1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가 2위로 도착했다.
예선에서 획득한 폴 포지션의 이점을 허투루 쓰지 않은 No.7 도요타는 타이어 마모로 고전하던 트렐루예(아우디)가 다소 이르게 첫 스틴트를 마친 것에서 30초 이상 갭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갭은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지체가 발생해 반토막이 나버렸으나 부르츠에 의해 만회에 성공, 5시간께가 되었을 때 1바퀴나 앞섰다. 하지만 레이스 종반에 짧게 연료를 주유하기위해 피트인하면서 No.1 아우디가 만회의 기회를 잡아, 6시간의 레이스가 종료되었을 때 No.7 도요타의 우승 기록 6시간 1분 08초 356에 1분 00초 778 차이로 No.1 아우디가 2위 체커기를 받았다.
논-하이브리드 No.2 ‘아우디 R18 울트라’가 하이브리드 아우디로부터 13초 지연된 3위로 피니시해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 논-하이브리드 머신은 앨런 맥니쉬(Allan McNish),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 그리고 이번 상파울루에서 처음 스포츠 카 카테고리에 데뷔한 전 F1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가 몰았는데, 이들은 크리스텐센이 코너링 도중 스핀해 2위 시상대를 놓치고 말았다.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를 남겨둔 현재, 이번 5차전 경기에서 2위를 한 트렐루예, 파슬러, 로테레르가 WEC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드를 달리고 있다.
한편 LMP1 클래스에서 리벨리온 레이싱의 No.12 롤라-도요타가 No.21 HPD-혼다를 2바퀴 따돌리고 프라이비터 중 가장 좋은 순위로 피니시, 같은 리벨리온 레이싱의 시스터 카 No.13이 프라이비터 중 세 번째로 들어왔다. LMP2 클래스에서는 스테판 사라진이 포함된 US 스타워크스의 No.44 HPD-혼다가 우승, 지안카를로 피시첼라가 포함된 AF 코르세의 페라리가 애스턴 마틴 밴티지 GTE를 따돌리고 GTE 프로 클래스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