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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09 F1] 장 토드 "F1은 너무 비싸"


사진_페라리

 스쿠데리아 페라리 F1 팀에서 엔진 개발 부문 책임자를 맡았던 질 시몬을 FIA에 영입하고 그를 앞세워 F1을 포함한 각종 모터스포츠의 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힌 장 토드 신임 FIA 회장이, 맥스 모슬리의 뜻을 이어 받아 더욱 진전있는 비용 삭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F1은 너무 비쌉니다." 국제 자동차 연맹 FIA 신임 회장 장 토드는 프랑스 'Le Figar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혼다, BMW, 그리고 도요타가 떠나게 돼 무척 슬프게 생각하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없다면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63세의 나이로 FIA 회장에 선출되었지만 한때 페라리 F1 팀을 이끌기도 했던 장 토드는,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페라리가 예산 제한 도입 추진에 격렬하게 저항한 이후에 가까스로 도입된 예산 절감 대안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편으론 지나치게 엄격한 예산 제한을 두고 무조건 따르라는 식의 해결 방법은 자신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비용 삭감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규제에 의한 예산 제한에는 반대하지만, F1을 계속해서 유지시키고 싶다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근본적인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