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카마로'의 탐스런 실루엣을 그렸던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GM 그룹을 떠나 2010년부터 폭스바겐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거의 겪어보지 못한 이상엽 씨는 1995년 파사데나에 위치한 아트센터에서 디자인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20세 무렵에 처음 '카마로'를 접했었다.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포르쉐와 피닌파리나에 잠시 몸담았다 GM 그룹에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정착한 그는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뷰익 벨리테 컨셉트'와 '시보레 코베트 C6', 최근에는 '스팅레이 컨셉트', '시보레 카메로' 컨셉트와 양산차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미국 자동차 문화에 가장 깊숙히 자리 잡은 역작들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차례 차례 성공리에 구현시켜냈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 위해 새로운 둥지로 옮기게 된 이상엽 씨는 2010년 1월 중순부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폭스바겐/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는 익스테리어 수석 디자이너로써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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