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다섯 경기 만에 재발한 알터네이터(교류 발전기) 문제에 레드불과 르노의 표정이 다시 경직되었다. 올해 발렌시아 경기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알터네이터가 고장나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이후에 르노를 서플라이어로 하는 다른 팀 로터스와 윌리암스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자 르노는 임시방편으로 구형 알터네이터로 전환했다. 이 조치로 발렌시아의 악몽은 잠잠해졌다. 몬자 토요일에 실시된 프랙티스에서 베텔 머신이 고장나기 전까지 그랬다. 바로 다음날 대망의 레이스에서도 알터네이터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레이스 중반에 상위권을 달리고 있던 베텔은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베텔의 팀 메이트 마크 웨버는 구형 알터네이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다. “문제는 최신 사양의 알터네이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렌시아 이후 비슷한 문제가 계속되었습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Salzburger Nachrichten)에서 이렇게 말했다. “웨버는 문제가 없는 구사양을 사용했습니다.” 르노 스포츠의 레미 타핀(Remi Taffin)은 반복된 알터네이터 문제와 관련해 레드불에게 사과하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퍼포먼스와 신뢰성 어느 면에서도 이번 주말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발렌시아에서의 문제를 받아 새로운 사양의 알터네이터를 도입했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왜 다시 문제가 일어났는지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알터네이터가 전적으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작동했는데도 과열을 일으켜 파워 공급을 차단했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와 서플라이어 간의 최우선 해결과제이며, 싱가포르 전까지 완벽히 해결해야합니다.” 르노의 알터네이터 공급 파트너는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 제조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