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드
글로벌 엔트리 싱글시터 ‘포뮬러 포드’가 자그마한 1.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달려 자신보다 훨씬 체구가 크고 근육도 다부진 골리앗 슈퍼카들이 수립해놓은 랩 타임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이제 공도 주행도 가능한 이 포뮬러 포드는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을 지닌 뉘르부르크링 북코스에서 랩 타임 7분 22초를 새겨, 700마력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660마력 엔초 페라리, 602마력 파가니 존다를 모두 앞지르고 동서킷에서 사상 11번째로 빠른 시판차 타이틀을 획득했다.
아쉽게도(?) 이 포뮬러 포드는 단 한 대 밖에 제작되지 않았다. 포드 엔지니어들은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미션 달성을 목표로 개발된 이 싱글시터에게서 기존 180마력 1.6L 엔진을 떼어내고 205마력 버전으로 특별히 튜닝된 어워즈-위닝 1.0L 3기통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함께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1.0 에코부스트 파워 포뮬러 포드의 최고속도는 255km/h. 0-100km/h 가속에 4초가 조금 안 걸린다. 타임 어택 때 닉 탠디(Nick Tandy)는 20.1km 길이의 서킷을 평균 169km/h의 속도로 질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엔지니어 팀은 포뮬러 포드가 일반 도로에서도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게 하기위해 휠 커버, 전후 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을 장착했으며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윙 미러와 경적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