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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루이스 해밀턴, 트위터에 텔레메트리 올려 “발칵”

사진:Twitter

 루이스 해밀턴이 벨기에 GP 주말에 재차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유는 트랙 밖 가상공간에서의 행동 때문이었다.

 해밀턴은 토요일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한 젠슨 버튼으로부터 크게 뒤쳐지는 페이스로 8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때문에 그는 토요일에 자신의 트위터에 버튼과 다른 리어 윙을 사용한다는 팀의 결정을 비난하는 비속어가 섞인 트윗을 쏟아냈다. 해당 트윗들은 몇 시간 뒤 삭제되었지만 해밀턴은 일요일에 보란 듯이 원격측정 데이터(텔레메트리)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BBC 스포츠(BBC Sport)에 의하면 “해당 텔레메트리는 어디에서 해밀턴이 버튼에게 밀리는지를 나타내는 두 드라이버의 랩만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머신의 높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한 머신 셋팅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이 사진 역시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들락거리는 트위터에서 얼마 못가 삭제되었고,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가 해밀턴에게 삭제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어제의 트윗은 루이스에게 삭제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텔레메트리 트윗은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트위터 게이트’ 사태가 아직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2013년 계약을 둘러싼 팀과 해밀턴간의 “전쟁”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