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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비라지’ 생산 종료한다.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 마틴 비라지’가 출시된지 이제 18개월이 지났다. 새삼스레 ‘비라지’가 걸어온 오래지 않은 시간을 헤아리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머지않아 ‘비라지’의 생산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14만 9,995파운드(약 2억 7천 만원) 2+2인승 고성능 쿠페 ‘비라지’는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해 지난 18개월 동안 약 1,000여대가 소비자에게 인도 되었다. 이것이 라인업에서 떨어져야할 정도로 나쁜 실적인가 의아할 수 있지만, 그 의아함을 ‘DB9’과 플래그쉽 모델 ‘DBS’ 사이에 놓인 불편한 포지션이 말끔히 해소시켜준다.

 애스턴 마틴은 ‘DB9’의 풀 모델 체인지를 준비하며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그려내고 더 많은 파워를 본네트에 주입할 구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비라지’가 설 공간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최근 공개된 올-뉴 ‘뱅퀴시’는 ‘DBS’의 후계 역할까지 책임진다. 즉, 그와 같은 것이 현행 ‘비라지’와 후대 ‘DB9’의 관계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그렇지만 ‘비라지’라는 모델명이 사라질지는 분명치 않다. ‘뱅퀴시’의 등장으로 애스턴 마틴의 라인업이 ‘V’ 돌림으로 바뀌는 듯한 조짐이 있기 때문. 어쩌면 후대 DB9의 이름이 ‘비라지’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