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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운행에 고작 1리터의 연료 밖에 사용하지 않아 이름 지어진 ‘1리터 카’가 2013년에 양산된다.
SEV, 슈퍼 이피션트 비이클(Super Efficient Vehicle)이라고도 불리는 ‘XL1’은 프로토타입 모델에 48ps 출력의 배기량 800cc 2기통 디젤 엔진과 약 30ps 전기모터를 조합한다. 컨셉트 카의 것 그대로다. 이 시스템에서 얻어지는 토크는 총 14.3kg-m. 순수하게 전기 에너지만을 이용해서는 35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공기저항과 중량을 최소화한 ‘XL1’의 차체는 탄소섬유강화폴리머 CFRP 소재로 제작돼, 중량이 795kg에 불과하다. 도어의 갯수는 두 개 뿐이지만 매우 정성스럽게도 걸윙 타입으로 열리는데,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차체의 높이가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SLS AMG처럼 루프에 힌지를 두지 않고 MP4-12C처럼 A필러측에 힌지를 뒀다. 이번에 사진에 찍힌 실내는 컨셉트 카와 완전히 동일하다.
‘폭스바겐 XL1’은 최대 100대 정도 소량만 생산돼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도로를 누비게 된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값비싼 소재들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대량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XL1’은 MQB 플랫폼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