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볼보
포드가 23일 스웨덴 자동차 메이커 볼보 카즈를 중국 '길리 오토모빌 홀딩스(Geely Automobile Holdings)'에 잠정 매각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매각 절차를 완료시킬 계획인 포드는 경기 악화로 인한 판매 부진을 이유로 매각을 결심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가 완료된 후에도 기술 협력은 있겠지만 보유 주식을 남겨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를 추월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 기업 가운데 불과 몇일 전에는 BAIC 베이징 자동차가 볼보와 같은 스웨덴 국적의 자동차 메이커 사브 일부 자산을 매입했는데, 특히 수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볼보 카즈 매각에는 길리 자동차가 사업 확대를 위해 지명도가 높은 볼보 취득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지난 10월에 우선 교섭권을 획득했었다.
이번 매각 과정에 오간 금액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20억 달러 한화로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돼 중국 자동차 메이커에 팔려간 규모로써는 과거 최대치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