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나스카
2009년까지 F1에서 활약하다 나스카로 내쫓기듯 전향한 넬슨 피켓 주니어가 미시건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나스카 트럭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지금까지 42경기에서 스타트한 그의 이번 우승은 트럭 시리즈에서 거둔 최초의 우승이다.
지금으로부터 2주 전 포코노 레이스에서 3위를 했던 27세 브라질인 드라이버 피켓은 조이 컬터(Joey Coulter) 뒤 2위에서 출발해 우승 트로피를 낚아챘다.
56바퀴를 남겨두고 크게 스핀했을 때까지만 하도라도 피켓이 우승할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선두주자들이 피트로 들어갔을 때 트랙에 남는 과감한 전략을 취한 피켓은 200마일, 100바퀴를 질주한 이날 레이스가 종료되기까지 7바퀴가 남았을 때 15초 이상 큰 차이를 내며 리드했다.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채 피니시 라인에 도착하기에 그의 쉐비에 연료가 충분한가?라는 의문이 마지막까지 그의 우승을 의심하게 했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60번째 생일을 맞이한 F1 3회 월드 챔피언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넬슨 피켓의 레플리카 헬멧을 착용하고 레이스에 임했던 그는 결국 나스카 트럭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F1에서 충돌 게이트에 연루돼 큰 시련을 겪었던 넬슨 피켓 주니어는 올해에 나스카의 또 다른 카테고리인 네이션와이드 시리즈에서 이미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