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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FIA, 방어 주행 가이드라인 전 팀에 배포

사진:메르세데스

 영국 모터스포츠 전문지 오토스포트(Autosport)에 따르면 올해에 종종 목격되고 있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건들을 받아 FIA가 F1 드라이버들이 포지션을 방어할 때 준수해야할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

 결정적으로 발단이 된 사건은 바레인 GP에서 발생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는 바레인 레이스 도중 루이스 해밀턴(멕라렌)과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의 추월 시도를 거칠게 방어해 패널티를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에 놓였지만, 당시 스튜어드는 지속적인 진로 방해가 아니었고 로스버그의 머신이 해밀턴이나 알론소 머신에 ‘상당부분’ 나란히 하지 않았었다는 이유로 로스버그에게 패널티를 내리지 않아 한 동안 이것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다.

 이후, 예년보다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규정의 명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에서 드라이버들도 추월과 관련해 ‘무엇이 가능한가’를 두고 FIA와 대화를 계속해왔고, 또한 ‘상당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요구했다. 그리고 영국 GP 개최 몇 시간 전에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사건을 재정하는데 사용되는 새로운 지침을 모든 팀에게 배포했다.

 오토스포트(Autosport)가 확보한 복사본에서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직선구간이나 제동구간 진입을 앞두고 순위를 방어하려는 드라이버는 자신을 추월하려는 머신과 ‘상당부분’에 놓이지 않는 경우 첫 번째 동작에서 트랙의 전체 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써내려갔다.

 그에 더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추월하려는 머신의 프론트 윙이 선행 머신의 뒷바퀴에 나란히 하는 경우 이것을 ‘상당부분’으로 간주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바레인 GP에서의 사건으로 한동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니코 로스버그도 당시 FIA가 명확한 드라이빙 기준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발언했었다. “이것은 드라이버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으로 가능한 방도를 강구해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규칙을 더 두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