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eknikensvarld
크라이슬러 그룹을 대표하는 SUV 모델 중 하나인 ‘지프 그랜드체로키’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차체 안정성 문제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스웨덴 자동차 매거진 테크니큰스 바르드(Teknikens Värld)가 최근 실시한 차량 급선회 테스트에서 ‘지프 그랜드체로키’가 전복 직전의 상황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급선회 테스트를 실시하는 목적은 달리는 차량 앞에 야생동물이 뛰어드는 등의 돌발상황을 가정해 갑자기 핸들을 틀었을 때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시스템들이 실제로도 원활하게 작동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함에 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그랜드체로키’ 차량에는 차체안정성제어시스템 ESP와 전복 방지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전복 직전의 상황에 도달하기까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폭스바겐 투아레그’와 ‘볼보 XC90’ 두 차량은 이 테스트에서 43.5마일(70km/h)에 이르렀을 때에도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랜드체로키’는 당시에 39.5마일(63.5km/h)로 달리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선대 ‘그랜드체로키’는 이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것. 최근 유로 NCAP 신차충돌안전도 테스트에서 ‘컴패스’가 고작 별 2개를 받아 곤란에 빠졌던 지프에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