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펠리페 마사는 만약 올해 말에 페라리를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면 과거 자신의 F1 데뷔 팀 자우바로의 복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31세 브라질인 마사는 2002년에 스위스 팀 자우바를 통해 F1에 데뷔해 2003년에 페라리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를 맡은 후 2004년과 2005년에 다시 자우바로 돌아갔다. 그리고 2006년에 미하엘 슈마허의 팀 메이트로 페라리에 이적했으나, 이제 그는 시즌의 끝에 페라리 양성 드라이버 출신의 세르지오 페레즈와 교대될 수 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멕시코인 페레즈가 페라리로 이적하면 자우바에 공석이 생긴다. 자우바는 페라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팀으로 페라리제 엔진과 기어박스, 그리고 KERS를 공급받는 고객이다. 알론소는 이번 주 목요일, 마사의 잔류 여부에 관한 발언권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밝혔다. 마사는 이에 대해 브라질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O Estado de S.Paulo)에 “페르난도는 레이스 결과로써 페라리 내에서 높은 신임을 얻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관련된 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좋은 관계에 있고, 또 그가 저를 서포트해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제 성적입니다. 성적에 의해 페라리와의 계약이 결정됩니다.” 아직 루이스 해밀턴과 2013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멕라렌과의 접촉 여부에 마사는 답변하지 않았다. “지금 제 최고의 선택은 결과를 내는 겁니다.” 마사는 얼마 전, 2013년에 소규모 팀과 사인하는 것보다는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마사에게 자우바는 소규모 팀 “스몰”일까? 그는 “미디엄”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