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지난 5월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피해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자선경매를 진행했던 페라리가 최종적으로 180만 유로(약 26억원)의 경매 수익금을 거뒀다.
평소 구매하기 힘든 다수의 경매출품 품목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V12 슈퍼카 ‘599 GTB 피오라노’를 트랙 전용 머신으로 대폭 개량한 ‘599XX 에보’. 이 차량은 140만 유로(약 20억원)에 미국인 오너에게 낙찰되었으며, 9월 9일에 열리는 F1 이탈리아 GP에서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와 F1 팀의 두 드라이버가 참석한 가운데 차량이 전달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또, 페라리가 2008년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한 당시 F1 머신 ‘F2008’이 사용한 엔진을 영국인 팬이 8만 유로(약 1억 2천만원)에, 말레이시아인 경매참가자가 2009년형 F1 머신 ‘F60’의 노우즈 콘을 2만 3,000유로(약 3천 400만원)에 낙찰 받았다.
하지만 180만 유로 수익금에는 경매에 참가하지 않고 순수하게 기부된 금액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최고액은 10만 유로(약 1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