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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뉴이의 요술도 비켜간 2012년, 천재기술자보단 전략가가 중요

사진:레드불


 레드불은 챔피언십 연패 머신을 설계한 공기역학자 에이드리안 뉴이의 천재성이 제약 받는데 애통해하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 업체가 소유한 F1 팀 레드불 레이싱은 영국인 기술자 에이드리안 뉴이가 조제한 요술의 효험함으로 지난 2년간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피렐리 타이어가 절대적이 된 2012년에 더블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초반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 밖에 우승을 챙기지 못했다.

 “윌리암스도 자신들이 왜 이렇게 강한지 영문을 모를 겁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패스터 말도나도가 폴과 레이스 우승을 석권해 모두를 놀라게 한 지난주 바르셀로나 주말을 언급했다.

 호너는 각각의 레이스에 최적인 전체 패키지를 가지는 것보다 “타이어가 기능하는 범위와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올해의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 1년 사이에 크게 진보한 중위 팀들을 가리켜 “공기역학적으로 크게 비약하지 않았지만 퍼포먼스는 크게 비약했다.”며, 이것은 공기역학이 뒷좌석으로 밀려났다는 “논리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레드불은 뉴이의 고액 연봉을 대폭 삭감할까? 호너는 호탕하게 웃으며 “에이드리안은 단순한 공기역학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공기역학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이어가 굉장히 복잡해져 이제는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됩니다.” “두 경기 전에는 니코 로스버그가 우세를 보였지만 스페인에서는 거의 한 바퀴 뒤쳐질 뻔했습니다.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도박가들은 악몽 같을 겁니다.” 호너는 미소 지으며 지금의 상황을 “제비뽑기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전개에 여론은 양분되고 있다. 좋거나 혹은 싫거나. 하지만 기묘한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젠슨 버튼도 그렇다. 2009년 챔피언 젠슨 버튼은 챔피언십 우승 머신처럼 보였던 자신의 2012년형 멕라렌 머신이, 중국에서 우승했지만 스페인에서는 간신히 주회지연을 피한 니코 로스버그에게 진 것을 믿지 못하고 있다.

 “저희보다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레드불조차 윌리암스, 자우바, 로터스, 페라리와 비교한다면 빠르지 않았습니다.” 버튼은 PA 스포트(PA Sport)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5차례의 레이스에서 5개 다른 팀이 우승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기복을 겪고 있다는 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