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조스포츠
유럽에서도 아직 출시되지 않은 푸조의 올-뉴 B세그먼트 해치백 ‘208’이 랠리 사양으로 개발되어 4일 공개되었다.
시판차 기반의 컴페티션 시리즈 참전을 목표로 개발된 ‘208 R2’는 현행 ‘207 RC 랠리’의 후계가 된다. 겉에서 느껴지는 세련미 외에도 다방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진 ‘208 R2’는 푸조 스포츠(Peugeot Sport)가 프랑스 엔진 튜닝 메이커 소데모(Sodemo)와 피크파워보다는 유연성에 초점을 둬 공동 개발한 1.6 자연흡기 엔진에 가변밸브타이밍 기구 VVT를 채용해 인상적인 185hp를 뽑았다.
여기에 5단 시퀸셜 기어박스를 결합했으며, 보다 정밀한 피드백을 유도하기위해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휠을 유압식으로 교체했다. 40kg가량 경량화를 이뤄 단순히 연료 효율성 뿐 아니라 차량의 저중심화 또한 실현했으며, 연장된 휠베이스와 맞물리면서 로드홀딩 능력이 향상됐다.
새로운 다점 용접방식이 적용된 롤 케이지 채용으로 한층 견고해지고 뛰어난 안전성을 약속하는 ‘208 R2’는 5월 10일부터 12일에 걸쳐 개최되는 IRC 시즌 4차전 이벤트에서 데뷔한다. 푸조는 올해 안으로 ‘208’ 기반의 컴페티션 차량 두 종류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
아스팔트 사양에서 그라벨 사양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킷 또한 제공하는 ‘208 R2’는 3만 7,500유로(약 5천 500만원)에 조립 제품으로 판매되며, 5만 7,500유로(약 8천 500만원)를 지불하면 아스팔트나 그라벨 사양에 관계없이 완성된 제품으로 올해 11월에 인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