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더 이상 ‘기술 제휴’라는 단어와 어색하지 않은 BMW가 이번에는 현대차와 엔진 개발과 관련해 기술 제휴를 맺을 수 있다고 독일 언론이 알렸다.
BMW는 2010년 초에 경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과 합의했으며, 도요타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포함되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GM과는 고효율 엔진 기술 연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최대 26억달러(약 2조 9,400억원)의 비용이 요구되는 새 엔진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와 새로운 논의를 시작했다고 독일 Automobil Produktion이 보도했다. 동지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뮌헨에서 BMW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상세하게 알렸다.
제휴의 목적에 대해서는 개발 협력을 통한 비용절감 밖에 드러난 게 없지만, 이 제휴를 계기로 BMW는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달성을 이루고, 현대차는 BMW가 가진 고도의 가솔린 엔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BMW CEO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는 동지의 보도와 관련해 “미래 협력관계를 지금 예견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부인, 현대차측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