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F1 팀 마너GP가 '버진 레이싱' 새로운 이름으로 2010년 F1에 참전한다.
자금이 필요한 마너GP에 투자하는 대신 팀 명칭을 포함한 막대한 영향력을 얻게 된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은 15일, 영국 런던 기자 회견장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드라이버 라인업과 팀 로고 등 대부분의 디테일한 정보들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우선 버진 레이싱 드라이버 라인업은 티모 글록과 루카스 디 그라시로 확정되었다.
팀 대표에는 알렉스 타이(Alex Tai), 기술 최고 책임자에는 닉 워스(Nick Wirth), 스포팅 디렉터에는 마너GP 팀 대표였던 존 부스(John Booth)가 앉는다.
2009년 올해까지 도요타에서 활약한 티모 글록은 몇주 전에 이미 버진 레이싱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루카스 디 그라시는 얼마 전에 펼쳐진 헤레스 테스트에서 르노 머신을 몰았던 드라이버다. 또 루카스 디 그라시는 지금까지 GP2에서 4개 시즌을 보내며 2005년에는 F3 마카오 GP에서 우승, 올해에는 로만 그로장이 레이스 드라이버로 승격하면서 르노 F1 팀 테스트 드라이버를 맡았었다.
한편 오랜세월 F1에 몸담고 있는 기술 최고 책임자 닉 워스는, 버진 레이싱의 2010년형 머신을 별도의 풍동 테스트 없이 CFD 기술 만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닉 워스는 최근 2009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에서 우승한 '어큐라 LMP1'과 'LMP2 프로토타입'을 CFD 기술에 의존해 설계했었다.
버진 레이싱의 2010년형 머신 'VR-01' 개발은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머신 컬러링은 팀 로고에 사용되고 있는 블랙과 레드를 사용, 내년 2월에 첫 테스트 주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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