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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시즌 전반전의 열쇠는 타이어

사진:메르세데스

 2012년 시즌의 두 경기가 치러졌지만 서열을 그려나가야 할 펜촉은 자꾸만 멈칫거리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억수 같이 비가 쏟아진 세팡 전까지 페라리는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세팡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다름 아닌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였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또 다시 멕라렌이 예선을 장악하자 많은 미디어들이 서열의 맨 앞에 멕라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 두 멕라렌 드라이버는 일요일 레이스에서 고전했고, 2년 연속 챔피언 레드불과 전날 예선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낸 메르세데스도 멕라렌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년과 같은 압도적인 우위는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알론소는 말했다. “모든 것이 전보다 훨씬 개방되어 있습니다.”

 F1의 키워드는 이제 에이드리안 뉴이나 베텔, 블로운 배기가 아니라 각각의 팀과 드라이버가 피렐리의 2012년형 타이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도 그러한 견해에 동의한다. “현재에는 타이어가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자우바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우승에 꽤 근접한 말레이시아 GP가 종료된 뒤 호너는 ‘DPA’ 통신에서 말했다. “그때 그때 빠른 머신이 다릅니다.”

 “타이어에 의해, 그리고 드라이버에 의해 편차가 커 한 번 시야에서 멀어지면 도리가 없습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호너. “그로 인해 유일하게 좋은 점이 있다면 팬들에게 재미있는 시즌이 될 거라는 겁니다.”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의 의견도 같다. “누구도 이번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겁니다.” “또, 그래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독일 ‘포커스(Focus)’에서 휘트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