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4월 4일에 개막하는 2012 뉴욕 오토쇼에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진 신형 ‘GLK’를 선보인다.
출시 3년만에 변화가 찾아온 ‘GLK’는 ‘350’ 모델에 개량된 3.5 V6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높아진 압축비와 직접분사장치의 도움으로 34ps 증가된 최고출력 306ps(302ps), 3,500~ 5,250rpm에서 2kg-m 증가된 피크토크 37.7kg-m(370N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GLK 350’은 6.5초에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만족시키면서, 토크 컨버터 최적화와 유체 타입 변경으로 7단 자동변속기의 효율을 높이고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새롭게 채용해 리터 당 2.6km 개선된 평균 약 12km/L 연비를 실현했다. CO2 배출량은 평균 248g/km에서 194g/km로 개선돼 이제 EU5가 아니라 EU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SUV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4기통 디젤 모델 ‘GLK 250 4매틱 블루텍’은 2,143cc 직분 엔진에서 204ps(201hp) 출력, 51kg-m(500Nm) 토크를 발휘한다. GLK에 처음으로 등장한 블루텍(BlueTec) 모델의 연비는 평균 약 15.9km/L로, km 당 164g의 CO2 배출량을 기록해 유럽의 EU6와 미국의 BIN 5 기준을 만족시킨다.
신형 ‘M-클래스’의 스타일링 큐를 따르는 ‘GLK’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내외장의 고급감이 향상되었다. 입체감 없이 각졌던 프론트 엔드에 예전보다 부드러운 주름이 들어갔고 흡기부가 늘어났다. 프론트 그릴에 두 개의 바를 치고 새로운 헤드램프에 LED를 합류시켰으며 테일램프 가운데에 있던 백색등을 아래로 내렸다. 리어 범퍼에는 프로텍션 가드가 올라왔다. 새로운 휠 구성으로 이제 17인치, 19인치, 20인치 휠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실내에서 구조적으로 바뀐 건 없다. 하지만 인스트루먼트가 달라졌다. 과거 크라이슬러를 연상시키는 싸구려틱한 직사각형 에어컨 벤트가 제거되었으며, 보다 값비싼 느낌의 트림이 적용돼 고급감이 크게 끌어올려졌다. 또한 ‘M-클래스’처럼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져 암레스트 앞에 큰 컵홀더가 생겼다. 처음으로 옵션 리스트에 스포츠 시트도 이름을 올렸다.
신형 ‘GLK’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커맨드 시스템과 12스피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채용되며, 그 밖에도 졸음운전방지나 액티브주차 같은 첨단 안전 및 보조 시스템이 풍족하게 장비된다. 신형 ‘GLK’는 유럽시장에서 ‘GLK 200 CDI 블루이피션시’ 기준 3만 6,235.50유로(약 5천 400만원)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