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만에 변화가 찾아온 ‘GLK’는 ‘350’ 모델에 개량된 3.5 V6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높아진 압축비와 직접분사장치의 도움으로 34ps 증가된 최고출력 306ps(302ps), 3,500~ 5,250rpm에서 2kg-m 증가된 피크토크 37.7kg-m(370N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GLK 350’은 6.5초에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만족시키면서, 토크 컨버터 최적화와 유체 타입 변경으로 7단 자동변속기의 효율을 높이고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새롭게 채용해 리터 당 2.6km 개선된 평균 약 12km/L 연비를 실현했다. CO2 배출량은 평균 248g/km에서 194g/km로 개선돼 이제 EU5가 아니라 EU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SUV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4기통 디젤 모델 ‘GLK 250 4매틱 블루텍’은 2,143cc 직분 엔진에서 204ps(201hp) 출력, 51kg-m(500Nm) 토크를 발휘한다. GLK에 처음으로 등장한 블루텍(BlueTec) 모델의 연비는 평균 약 15.9km/L로, km 당 164g의 CO2 배출량을 기록해 유럽의 EU6와 미국의 BIN 5 기준을 만족시킨다.
신형 ‘M-클래스’의 스타일링 큐를 따르는 ‘GLK’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내외장의 고급감이 향상되었다. 입체감 없이 각졌던 프론트 엔드에 예전보다 부드러운 주름이 들어갔고 흡기부가 늘어났다. 프론트 그릴에 두 개의 바를 치고 새로운 헤드램프에 LED를 합류시켰으며 테일램프 가운데에 있던 백색등을 아래로 내렸다. 리어 범퍼에는 프로텍션 가드가 올라왔다. 새로운 휠 구성으로 이제 17인치, 19인치, 20인치 휠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실내에서 구조적으로 바뀐 건 없다. 하지만 인스트루먼트가 달라졌다. 과거 크라이슬러를 연상시키는 싸구려틱한 직사각형 에어컨 벤트가 제거되었으며, 보다 값비싼 느낌의 트림이 적용돼 고급감이 크게 끌어올려졌다. 또한 ‘M-클래스’처럼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져 암레스트 앞에 큰 컵홀더가 생겼다. 처음으로 옵션 리스트에 스포츠 시트도 이름을 올렸다.
신형 ‘GLK’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커맨드 시스템과 12스피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채용되며, 그 밖에도 졸음운전방지나 액티브주차 같은 첨단 안전 및 보조 시스템이 풍족하게 장비된다. 신형 ‘GLK’는 유럽시장에서 ‘GLK 200 CDI 블루이피션시’ 기준 3만 6,235.50유로(약 5천 400만원)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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