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멕라렌
2012년 포뮬러원 개막전 레이스가 열린 호주에서 멕라렌 그룹 회장 론 데니스가 멕라렌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슈퍼카 ‘코드네임 P12’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흘렸다.
‘P12’는 사실상 코닉세그와 부가티 베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391km/h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멕라렌 F1’의 후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론 데니스는 코닉세그와 부가티에게 빼앗긴 지위를 되찾고 싶은 욕심이 없다. “MP4-12C는 세상 어느 서킷에서도 F1(멕라렌 F1)보다 빠릅니다. 톱 스피드에 목메지 않습니다. 오늘날 가장 먼저 버려야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대신에 그는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보다 선진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고 약속한다.
론 데니스는 ‘P12’가 300~ 500대 가량 생산된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으로는 MP4-12C의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개량해 탑재하게 되는데, 여기에 포뮬러원에서 멕라렌이 사용하고 있는 KERS 기술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장치가 조합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최고출력이 800마력에 이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도 기대된다.
‘멕라렌 F1’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인 3인승 시트 구조가 아닌 일반적인 2인승 시트 구조를 갖는 ‘P12’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또한 MP4-12C에게서 공유 받지만 외관 스타일은 근본적으로 차별된다. 이 모노코크는 앞으로 멕라렌이 개발하게 될 보다 저렴한 세 번째 모델에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