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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쿠비카 컵조차 들 수 없어"

사진:르노


 하이메 알구에수아리가 로버트 쿠비카의 상태에 관해 비관적인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주에 웬만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다는 쿠비카 친구의 말을 인용한 보도가 있어, 2007년 캐나다 GP에서 시속 300km/h의 속도로 베리어에 충돌한 큰 사고에도 3주 만에 그리드에 복귀했던 쿠비카가 F1에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를 배가시켰다.

 하지만 전 토로 로소 드라이버 하이메 알구에수아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로버트는 훌륭한 드라이버였습니다. 무척 빠르고 완벽했죠. 그는 확실히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알구에수아리는 레이스 시트를 잃은 올해에 영국 BBC 라디오 공동 해설자로 발탁되었다. “최근에 접한 소식은 쿠비카의 상황이 매우 안 좋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음료를 들이키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컵조차 쥘 수 없는 것 같습니다.”

 BMW와 르노에서 활약한 쿠비카는 작년 F1 프리시즌 때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마이너 랠리에 참가했다 가드레일이 차량을 관통하는 심각한 사고를 당해 오른팔을 절단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갔다. 당시 코 드라이버가 부상당한 쿠비카를 처음 보고선 “죽었는지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쿠비카가 사고를 당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알구에수아리는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며 여러 의미가 섞인 우려를 나타냈다. “물론 쿠비카가 F1에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 야말로 F1에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