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GT-R’과 같은 슈퍼스포츠 카 개발에 야심을 불태우고 있는 인피니티가 내놓은 최신 컨셉트 카 ‘이머지-E’는 유럽에서 개발된 첫 인피니티 모델이자, 발전기 역할을 하는 가솔린 엔진이 전기모터를 서포트하는 E-REV 개념이 기반이 된 미래 친환경 미드십 스포츠 카다.
‘이머지-E’는 전기모터 두 기에서 생성되는 총 출력 300kW(408ps)와 최대 토크 102kg-m(1,000Nm)로 4,464mm 길이의 미드십 바디를 4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너머로 내던진다.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경우 1회 충전시 30마일(48km) 밖에 운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충전함과 동시에 전기모터에도 함께 전력을 공급하는 3개 실린더를 가진 연소 엔진이 개입하는 것으로 300마일(483km)까지 항속거리가 성큼 확장된다.
슈퍼카 수준의 가속력에도 CO2 배출량은 고작 55g/km. 로터스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로터스의 미드십 스포츠 카 ‘에보라’를 기반으로 삼은 ‘이머지-E’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활용해 차체 중량을 1,598kg으로 완성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의 반응에 따라 ‘이머지-E’의 양산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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