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닌파리나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가 럭셔리 컨셉트 카 ‘캄비아노(Cambiano)’를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캄비아노’는 ‘벨로스터’처럼 운전석측에 도어가 하나있다면 조수석측에는 두 개의 도어가 있는 2+1 도어 구조를 추구했다. 하지만 ‘벨로스터’와의 차이가 있다면 B필러가 없고 뒤쪽에 힌지가 달려 있어 승강에 있어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성인 4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4인승 세단 ‘캄비아노’는 생김새와 달리 최고속도 275km/h, 0-100km/h 4.2초를 끊는 여느 스포츠 카 이상의 출중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그렇지만 앞뒤 프레임에 2기씩 분산 배치된 전기모터에서 평소 60kW(82ps)의 출력을 생성하다가도 일순간 150kW(204ps)까지 격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최대 600kW(816ps) 출력, 65.3kg-m(640Nm) 토크로 4개 바퀴를 구동시키는 ‘캄비아노’는 km 당 뿜어져나오는 탄소배출량이 45g에 불과하다.
순수하게 전기에너지만을 이용해 도심을 이동할 경우 205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만약 디젤 연료를 섭취하는 제트 마이크로 터빈을 가동시키면 어지간한 고급 스포츠카들을 능가하는 8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여기서 언급된 터빈은 미래에 시행될 유로7을 고려해 유해가스 배출을 차단하기 위한 피닌파리나의 해법이다.
르노에서 근무하던 파비오 필리피니(Fabio Filippini)가 피닌파리나로 이직해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캄비아노’는 1957년식 ‘란치아 플로리다 II’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 필러레스 디자인도 거기서 가져왔다. 캐빈 바닥,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재활용 오크 목재를 사용한 독특한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미니멀리즘으로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