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PEA
레드불의 신형 머신 노우즈에 설치된 미스터리한 ‘우체통 입구’를 닮은 흡기구가 콕핏 냉각을 위한 것이라던 에이드리안 뉴이의 설명에 이곳저곳에서 난무하던 추측들이 잠잠해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F1 패독의 모든 이들이 뉴이의 답변에 만족한 건 아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2012년형 머신 ‘RB8’이 공개되었을 때,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낮아진 노우즈가 모노코크와 만나는 지점에 라이벌들과 다른 흡기구가 설치된 단차 노우즈가 드러났고, 일부에서 이 흡기구를 두고 KERS 냉각에 사용되거나 2010년에 멕라렌이 개발한 F-덕트처럼 디퓨저로 향하는 통로의 입구라는 등의 추측들이 쏟아졌다.
헤레스 테스트 기간에 메르세데스가 F-덕트 스타일의 2012년형 프론트 윙을 테스트한다는 루머가 부상한 사이, 레드불 디자이너 에이드리안 뉴이는 단지 콕핏 냉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쿨링 슬롯은 노우즈 앞에 있지만 다분히 스타일 문제로 지금의 위치로 옮겼습니다.”
그렇지만 흡기구를 근접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입구가 두 곳으로 나누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뉴이의 설명만으론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주로” 냉각에 사용된다고 말한 뉴이의 발언을 인용해 다른 용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뉴이가 이전에도 남들이 생각지 못한 플랙시블 윙과 블로운 디퓨저를 고안해낸 전적이 있어 라이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주로” 냉각에 사용된다고 말한 뉴이의 발언을 인용해 다른 용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뉴이가 이전에도 남들이 생각지 못한 플랙시블 윙과 블로운 디퓨저를 고안해낸 전적이 있어 라이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우체통 입구를 닮은 거대한 흡기구가 콕핏 냉각 목적이라는 뉴이의 설명에 대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라이벌 팀의 한 엔지니어는 미소를 지으며 “비가 내리면 드라이버의 다리가 흠뻑 젖어비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