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포르쉐
1955년 제임스 딘이 세상을 떠날 때 타고 있었던 전설적인 클래식 포르쉐 '550 스파이더'의 혼이 '포르쉐 복스터 스파이더'에서 부활했다. |
2009 LA 오토쇼에서 초연된 '포르쉐 복스터 스파이더'는 철저히 달리기 위한 기술들만 집약시킨 550kg 초경량 차체 '550 스파이더'가 추구했던 당시의 순수했던 마음가짐을 되새기고 있다. 대신 대중성을 과감하게 포개어 접었기 때문에 신호 대기 중에 간단하게 버튼을 눌러 접히거나 열리는 소프트 톱 대신 두 발로 걸어나와 두 손으로 직접 씌우는 고달픔을 강요한다. |
3.4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이 발휘하는 출력은 320ps(315hp)로, 2010년 2월부터 시판될 '복스터 스파이더'가 현역에 뛰어들지 않은 현재까지 '복스터'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복스터 S'보다 약 10ps 강화되었다. |
정가운데로 브레이크 등을 걸치고 있는 리어덱 엔진 커버는 뒤에서 보면 얼핏 '카레라 GT'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물론 '복스터 스파이더'를 일상에서 몰고 다니기엔 상당한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알고보면 가능성까지 겸비한 이러한 스타일링은 어떤 오너가 몰더라도 진정한 클래식 스포츠 카 마니아처럼 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쯤으로 설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