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차
쏘울 기반의 2인승 하이-퍼포먼스 컨셉트 카 ‘기아 트랙스터’가 2012 시카고 오토쇼에 출품된다.
올해 시카고 오토쇼 베스트 출품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트랙스터’는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컨셉트 카다. 하지만 쏘울보다 2개 도어가 적은 ‘트랙스터’는 5인치(약 127mm) 더 넓고 휠 베이스는 1인치(약 25.4mm) 길다. 본네트 아래에 탑재된 배기량 2.0리터 4기통 엔진에서는 터보차징의 도움을 받아 생성된 250hp를 네 바퀴를 전달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미래 있어 무엇이 가능한가를 보여준다.”고 얼버무리고 있지만, 피터 슈라이어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쏘울의 모델 체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시점에 등장한 ‘트랙스터’의 과감한 외관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프론트 범퍼 아래쪽에서 LED 라이트와 그릴이 자신들의 영역을 따로 구분 짓지 않고 한데 어울려있으며 입체적인 조형의 헤드라이트가 절제미를 발산, 뒤에서는 윈도우 테두리를 따라 LED 테일라이트가 세련되게 배치되어있다.
고성능차 양산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기아차는 ‘트랙스터’의 프론트 그릴에 폭스바겐의 그것처럼 붉은 악센트를 넣고 휀더에 잔뜩 힘을 줬다. 프론트 범퍼와 구성이 유사한 리어 범퍼에서는 바짝 추켜 올려진 배기구가 LED 라이트를 대신해 자리하고 있다.
아무리 감정이 고갈된 사람이라도 한번쯤 시선을 되돌리게 만드는 인상적인 외관에 순백색을 바탕으로 인페르노 오렌지를 감각적으로 칠했다. 탄소섬유와 알루미늄도 곁들여졌다. 하체에는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PS2 고성능 타이어가 감싸는 HRE-K1 모노블록 휠을 장착, Brembo 브레이크로 저중심 차체를 제압했다.
바디컬러와 동일한 인페르노 오렌지가 사용된 실내에는 눈이 덜 피로하게끔 화이트를 대신해 그라니트 그레이를 사용했으며 스웨이트가 씌워진 레이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배치했다. 뒷좌석 공간에는 시트가 제거되고 스페어 타이어와 공구함이 비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