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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FIA가 리액티브 서스펜션을 위법으로 판단한 이유

사진:르노


 FIA가 리액티브 서스펜션을 금지시킨 명확한 이유는 공력성능을 향상시키려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페라리와 여타 라이벌 팀들은 최근까지 로터스가 고안해낸 리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FIA는 제동시 차고를 최적으로 제어해주는 해당 시스템이 머신의 공력성능을 개선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의심돼 규정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지난주 금요일에 F1 전 팀에 통보했다.

 브레이크 토크에 의해 작동되는 리액티브 서스펜션은 FIA가 작년 1월에 인가를 냈다. 하지만 이때까지 단순히 서스펜션과 연관된 장치로써 차고를 유지시킨다고만 인식하고 있었던 FIA는 작년 아부다비 영 드라이버 테스트 이후 깊은 흥미를 느낀 상대 팀들의 합법유무 문의에 더욱 심도 깊은 조사에 들어갔다.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효과로 이어지는지 세밀하게 파고들어간 FIA는 뒤늦게 이 시스템의 주된 이점이 공력성능 개선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FIA는 또 일부 서스펜션 부품의 길이 변화를 요구하며 브레이크 캘리퍼의 비일상적인 움직임을 이용해 머신의 공력성능을 개선시키는 것은 가동식 공력 장치를 규제하는 기술 규정 3조 15항에 저촉된다고 판단했다.

 FIA가 지난주 금요일에 F1 팀들에 통보한 행위는 합법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최종적인 판단은 레이스 스튜어드에 의해 내려지기 때문에 개막전에 끌고 갈 머신에 리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려는 팀들의 개발 프로젝트는 폐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스튜어드나 FIA나 견해차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실제로 개막전 호주에 이 시스템을 가져오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