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롭이 전설적인 랠리 몬테카를로 수위를 데이2에서도 지켜냈다.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랠리 몬테카를로 셋째 날을 어제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임하게 된 프랑스인 롭 뒤에서는 2위 포지션을 두고 다니엘 소르도(미니)와 피터 솔버그(포드)가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랠리 몬테카를로 둘째 날은 3개 스테이지를 두 차례씩 도는 총 길이 131.76km로 치러졌다. 어제의 도로 컨디션은 눈과 얼음에 지배되었었지만 오늘은 드라이한 정도에서만 차이를 나타내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였다. 전날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의 리타이어를 기회로 선두를 잡은 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소르도가 최속을 기록한 SS8을 제외한 모든 스테이지를 장악했고, 이것으로 1분 37초 2까지 리드를 넓혔다.
2위 포지션을 다투는 소르도와 솔버그의 다툼은 그야말로 격전이었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포지션을 주고 받길 반복했고, 결국 미니 드라이버 소르도가 3.7초차 전방을 사수했다. 솔버그의 포드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은 아침에 종합 6위로 출발해 4위로 데이2를 마감했다. 히르보넨이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 30초 이상을 단축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데이2 빅 뉴스는 세바스찬 오지에가 작성했다. 톱4보다 파워가 낮은 S2000 머신 ‘스코다 파비아’를 몰면서도 눈부신 활약을 뽐내던 오지에는 이날 오후에 마지막 스테이지 SS10을 고속으로 달리던 도중 발생한 충돌로 안타깝게도 리타이어했다. 오지에는 오른 팔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1. 세바스찬 롭 시트로엥 2:45:56.9
2. 다니엘 소르도 미니 +1:37.2
3. 피터 솔버그 포드 +1:40.9
4. 미코 히르보넨 시트로엥 +3:40.4
5. 예프게니 노비코프 포드 +3:51.5
6. 프랑수아 델레코어 포드 +5:19.9
7. 피에르 캄파나 미니 +6:49.6
8. 오트 타낙 포드 +7:00.6
9. P-G 앤더슨 프로톤 +10:08.9
10. 케빈 어브링 스코다 +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