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로로소
세바스찬 부에미가 예고 없이 2012년 레이스 시트를 잃은데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2010년과 2011년 두 해 동안 팀 동료였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도 시트를 잃은 건 마찬가지. 스위스인 세바스찬 부에미는 레드불 레이싱 팀의 거점이 있는 영국 밀턴 케인스(Milton Keynes)에서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가 다니엘 리카르도와 장-에릭 베르뉴를 2012년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짰다는 소식을 접했다.
“완전 하늘에서 추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팀의 결정에 놀랐냐는 스위스 신문 ‘24 heures’의 질문에 부에미는 이렇게 답했다. “겨우 몇 일전에 다음 시즌에 대해 논의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저는 밀턴 케인스에 있는 레드불 레이싱 시뮬레이터에 타고 있었는데 프란츠(팀 대표)와 헬무트 마르코(레드불 어드바이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매우 낙담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애초에 이곳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포뮬러 BMW에 데뷔하고 나서 F3, GP2, 그리고 F1에까지 저를 쭉 이끌어주었습니다.”
부에미는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레이스 시트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려한다.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겠네요. 토로 로소와 2012년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레드불의 문이 제게서 완전히 닫힌 건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함께 잘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제 미래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고, 긍정적이며 대단히 의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