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페라리와 레드불이 FOTA(F1팀협의회)에 탈퇴를 통보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주 금요일 FOTA 대변인이 ‘ESPN’을 통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두 팀이 FOTA에 탈퇴를 통보했다고 밝힌데 따른 당사자들의 공식 인정이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의 상황을 되짚어보면, RRA(비용제한협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F1에 지출되는 비용을 어떻게 제어해나갈 것이냐는 논의가 최근 매 레이스 주말마다 열렸다. 하지만 사실상 신사협정인 RRA를 둘러싸고 팀들 간에 불신이 생기면서, 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와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가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FOTA의 존재 목적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FOTA 대변인의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레드불은 짤막한 성명을 통해 “레드불 레이싱이 FOTA 이탈을 통보한 것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F1의 비용 절감 해결책을 찾는 노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간다.”고 밝혔다. 한편 페라리는 장문의 성명에서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FOTA가 결성된 핵심적 이유에 관해 논의한 결과 마지못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FOTA를 탈퇴하기 위해서는 2개월 전에 사전 통지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이 현재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년 2월에 탈퇴 신청이 최종 수리된다. FOTA는 다음 주쯤 페라리와 레드불의 탈퇴와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